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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어플 개발/개발 썰

비전공자 스타트업 출근기 15 -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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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항상 어려운 일이다. 
 
내가 퇴사 한 이유는 이 회사에서 일하는게 굉장히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없다. 체계가 없다. 
반복적인 문제가 매일 생긴다. 고쳐지지가 않는다.

 
위 문제는 대표의 부족함이다. 
하지만 대표는 항상 직원 탓만 했다. 내가 근무하는 3개월동안 그만둔 직원만 3명이었다. 
모두 비슷한 이유였다.
뭐가 문제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이 회사는 정부지원금을 이용해서 운영되어 왔다. 
일부 직원의 인건비는 100% 정부 지원을 받았다. 
 
나는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표와 직원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월급" 이다. 
 
대표는 회사를 운영함에 있어 직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직원의 능력과 시간을 제공 받는다. 
직원은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회사에 제공하면서 월급을 받게 된다. 
 
이러한 관계가 끈끈해지고 단단해지면 회사는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그러한 관계가 없다. 대표는 물건 바꾸듯이 사람을 바꾼다.  어차피 정부지원을 받으면 꽁짜니까
일의 일관성이 없다. 
새로운 직원도 기존 직원도 왜 여기에서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회사는 점점 산으로 간다. 
악순환이다. 
 
 
물론 이 회사를 통해서 배운점도 많다. 
Flutter  코딩은 내가 혼자 독학 했을 때보다 3배는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그 점은 정말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인맥도 늘어났다. 
지금 팀원들도 내가 그만둔다는 말에  "아....팀장님...(이해합니다..)" 라는 말을 했으니까..
언제든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든든한 개발자 분들이다. 
 
이제 다시 외식업 앱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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