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오더 시장, 연 1조원대로 성장 전망… 배민·토스 등 대형 플랫폼 진출

 

테이블오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배달 플랫폼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테이블오더는 식당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PC나 QR코드를 통해 손님이 직접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비대면 주문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과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음식점들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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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선보인 '배민오더'는 테이블에 QR코드를 붙여 손님이 자리에서 직접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지난 3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토스의 테이블오더 서비스는 QR코드를 기반으로 자사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메뉴 주문 화면으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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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오더 시스템의 도입은 높은 인건비와 맞물려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되면서 점주들이 인건비 절감과 매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종업원이 주문을 받거나 결제를 처리하는 시간을 아껴 주문 누락을 방지하고, 보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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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매장 운영비 절감을 원하는 중소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도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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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오더 시장의 선두주자는 티오더입니다. 티오더는 국내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음식점뿐 아니라 호텔과 리조트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누적 결제액 4조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6조9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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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외식 플랫폼 먼슬리키친은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테이블오더를 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야놀자는 자회사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을 통해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오더 서비스 '야오더'를 고도화하며 외식업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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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통신사들도 테이블오더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T는 자사 테이블오더 '하이오더'에 전용 와이파이를 제공해 통신 지연 없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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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오더 업체들은 단순한 주문·결제 서비스를 넘어,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시간대별로 어떤 메뉴를 선택하는지, 어떤 소비 패턴을 보이는지 등을 분석해 매장에 맞는 메뉴 구성을 제안하는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티오더와 먼슬리키친은 테이블오더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손님의 연령대와 성별, 주문한 메뉴 등을 분석해 세트 메뉴 구성을 변경하거나, 신규 메뉴를 추천하는 등 보다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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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에 있습니다. 배민은 자사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미 수많은 소비자와 점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테이블오더 시스템과 연동시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배민은 매장 내 태블릿과 자사 앱을 연동해 배민 상품권과 포인트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토스와 KT 등도 각자의 결제 및 통신 서비스와 연계해 테이블오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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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오더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스타트업들과 대형 플랫폼 기업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형 플랫폼들은 막대한 자본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소수의 스타트업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